2015년에 개봉된 영화 히말라야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전문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그의 동료들이 산과 함께 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습니다.특별히 이 영화는 히말라야 등반 중 목숨을 잃은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하여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가 어려울 것을 알면서도 길을 나서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물론 실제 그들의 이야기와 영화에서 말해주고 있는 모습에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들이 마음 속에 품은 산을 향한 열정과 동료를 향한 사랑의 모습은 영화나 실제가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이 영화 속에서 그 산악인들은 위험한 길임을 알면서도 동료의 시신을 찾는 길에 나섭니다. 같은 피를 나눈 형제, 자매는 아니지만 ‘산’이 맺어준 가족이라는 생각을 품고 그 길을 출발합니다. 특히 동료가 위험에 처했을 때, 도움 주기를 거절하였던 한 산악인이 휴먼 원정대에 참여하려 하였을 때, 그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대원에게 영화에서 엄홍길 대장은 자신들은 ‘산’사람이니 그 때 그가 왜 그 결정을 하였는지 잘 알지 않느냐 하며 그를 받아들입니다. 산으로 맺어진 그들, 자신들을 ‘산’사 람이라 칭하며 형제, 자매가 되는 모습을 저는 영화를 통하여 봤습니다. ‘산’사람은 ‘산’사람이 이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자신의 동료를 감싸 안아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산’으로 맺어진 저들도 저리 큰 사랑을 나누고, 희생을 보이며 살아가는데, ‘신앙’으로 맺어진 우리들은 지금 어떤 모습을 보이며 신앙 생활하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준 영화였습니다. 같은 ‘신앙’으로 모인 우리,정말로 그 큰 사랑 함께 나누며 살아가고 있습니까?